최돈우 경위 어문규정편람 출간


현직 경찰관이 한글 애용을 돕기 위한 책을 3권이나 펴내 화제다.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최돈우(55·사진) 경위는 최근 300여쪽 분량의 ‘한국어 어문규정편람(한울출판사)’을 출간했다.‘영어에 미친나라 대한민국(2014년)’,‘외국어로 얼룩진 우리말 바루기 말광(2016년)’에 이어 최 경위가 펴낸 3번째 한글 관련 책이다.

강릉 출신으로 가톨릭관동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경찰에 입문한 최 경위는 일상 공공언어에서도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쓰여 소통에 어려움이 빚어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한글 애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단계별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이번에 발간한 ‘한국어 어문규정편람’은 한국어 사용 법규라고 할 수 있는 어문규정을 보기 쉽게 도표화하고 보충해 이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사용에 유의해야 할 용어나 어휘,행정용어 순화자료 등을 부록으로 실어 구성에 탄탄함을 더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까지 취득한 최 경위는 “간판을 비롯 일상용어와 공공언어까지 외국어가 너무 남발되고,우리말도 국적 불명의 줄임말을 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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