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내음’ 명칭 홍보 돌입
신북 탁수 원인 못 찾아
수도요금 감면 등 대책 마련

춘천시가 수돗물에 이름까지 지으면서 안전성 홍보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탁수현상으로 수돗물 신뢰도가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시는 최근 춘천 수돗물 명칭을 ‘봄내음(飮)’으로 짓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춘천의 우리말인 봄내와 마실음(飮) 자를 결합한 단어로 보다 맑고 상쾌한 춘천 수돗물 이미지를 형상화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담았다.소양 정수장과 용산 정수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항목과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28개 모두 먹는 물 기준을 만족했다며 안전성 역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수돗물 음용 운동을 활성화 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최근들어 지역 곳곳에서 수돗물 탁수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의미가 퇴색됐다.지난달 소양로에 위치한 1400세대 아파트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이 출근,등교에 큰 불편을 겪었다.지난 5일에는 신북읍 일대에 맥주색을 띤 수돗물이 약 하루 공급돼 인근 주민들과 군부대 장병들이 피해를 봤다.앞선 아파트 붉은 수돗물의 경우 물탱크 청소 준비 과정에서 발생해 일단락됐지만 신북읍 탁수현상은 닷새가 다 되도록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인근 주민들의 수도요금 일부를 감면하기로 하는 등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해당 관로 세척 작업도 계획중이다.이재수 시장은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빠른 시간 안에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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