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K리그1 20R 홈경기
일반석 타구장 4배 거리 불만
관중·팬 “ 건립 시급” 한 목소리

▲ K리그1 20라운드 강원FC-상주상무 경기가 열린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호흡을 느낄수 있도록 가변석이 마련돼,전용구장 건립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방병호
▲ K리그1 20라운드 강원FC-상주상무 경기가 열린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호흡을 느낄수 있도록 가변석이 마련돼,전용구장 건립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방병호

K리그1 20라운드 강원FC와 상주 상무와의 경기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원FC 팬들이 가변석 위주로 자리를 잡는 등 전용구장 건립 필요성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이날 강원FC 서포터즈인 나르샤회원들과 팬들은 경기장 골대 뒤에 마련된 가변석에서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전을 펼쳤다.강원FC 구단은 팬들의 경기 관람을 돕기 위해 지난해 4월 1400여석 규모의 이동식 관람석인 가변석을 주경기장 육상 트랙에 설치했으며 이후 팬들이 가변석을 선호하자 올해 3월 가변석을 3000여석으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이곳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는 물론 미세한 동작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다.

▲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9일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강원FC-상주상무 경기에서 강원FC 김지현(작은 사진 왼쪽)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최유진
▲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9일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강원FC-상주상무 경기에서 강원FC 김지현(작은 사진 왼쪽)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최유진
가변석이 설치되기 전에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이 종합경기장인 관계로 축구장 주변에 육상 트랙이 있고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30m가 넘으면서 생동감 있는 축구경기를 즐기기가 어려웠다.이 때문에 강원FC 전용구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올해 개장한 대구FC의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경우도 관중석과 그라운드와의 거리가 7m로 가까워 축구팬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이날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이종민(27·속초) 씨는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너무 멀어 선수 등번호 식별 조차 어렵다”며 “전용구장을 갖고 있는 구단의 팬들이 부럽다”고 말했다.이어 “관람만족도가 떨어지는 춘천 경기보다는 타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변석을 찾은 정창영(27·춘천)씨는 “지난해 가변석이 생긴 이후부터는 줄 곧 가변석을 찾고 있다”며 “전용구장에 비해 부족하지만 더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정 씨는 “날씨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전용구장이 지어져야 한다”며 전용구장 건립 캠페인에 동참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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