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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강원 동해안에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올봄 대형산불로 산림이 초토화된 강릉시 옥계면의 한 야산 아래로 이재민의 임시 주거지가 보인다.
올봄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옥계면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산사태 대비 공사가 일부 늦어져 장마철 이후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옥계면 산불피해 지역 17곳에서 추진해온 산지 사방사업은 최근 완료됐다.

그러나 산사태를 막기 위한 2곳에 설치하는 사방댐 공정률은 현재 25%에 불과하고, 계류의 유속을 줄여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 중인 계류보전 사업(1㎞)은 45%에 그치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지연되는 산사태 대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산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불탄 나무를 벌채하는 사업도 아직 끝내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에서 추진하는 나무 베기 작업은 산 소유자가 신청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10∼11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고, 현장 예방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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