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전통한옥단지 추진
숙박시설 등에 925억원 투입
시 “조례개정 통해 지원계획”

삼척시가 성남동 남산지구에 대규모 전통한옥단지 조성을 추진중인 가운데,한옥 특성상 높은 건축가 등으로 인해 조성 이후 사업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성남동 39의1번지 일원 43만8000여㎡ 부지에 대규모 전통한옥 등 주택·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이 곳은 시내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는 곳으로,시는 총사업비 925억원을 들여 한옥 등 단독주택 150여채와 숙박시설 30여채,상점 20여곳 등을 비롯해 커뮤니티센터,옛 저작거리 등 다목적마당,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이후부터 구역지정,실시설계,부지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또 한옥 등의 경우 소형(200~300㎡·60여채)과 중형(300~400㎡·50여채),대형(400~500㎡·40여채)으로 세분화해 택지를 조성·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 한옥의 경우 3.3㎡당 건축비가 1000만~1500만원 선에 달해 한옥을 200㎡ 규모로 건축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최소 6억~7억원이 소요된다.여기에 분양가를 3.3㎡당 50만~60만원선으로 가정하고,200~300㎡ 부지를 매입하면 4000만~5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게다가 사업이 추진중인 부지는 석회석 지역으로 지하에 동공이 산재해 있어 정밀조사와 안정화 등 사업비가 추가되면 분양가는 더 오를 수 있다.

일부 시의원들도 “한옥주택단지 조성 예정부지의 지하동공 등 지형적 여건에 대해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거안정 및 관광사업과 연계해 한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관련 조례 등을 통해 가구당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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