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금강산관광 중단 11년, 고성은 지금
11년동안 4224억원 피해
남북화해 무드에 사전준비
DMZ 둘레길 관광상품 개발

▲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담 이후 다시 평화여정이 시작된 가운데 금강산관광 중단 11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2007년 6월 금강산육로 관광 모습.
▲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담 이후 다시 평화여정이 시작된 가운데 금강산관광 중단 11년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2007년 6월 금강산육로 관광 모습.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담 이후 다시 평화여정이 시작된 가운데 금강산관광 중단 11년을 맞았다.고성지역의 현재상황과 대책을 알아본다.

■ 금강산관광 중단 11년 그림자

금강산관광은 이명박 정부 초반인 2008년 7월 11일 해안을 산책하던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후 즉시 중단됐다.관광이 한창이던 2007년 고성지역 관광객은 721만명이었으나 관광이 중단된 2008년 관광객 수는 369만명으로 급감했다.이후 관광객이 늘어 현재 500만명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관광중단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관광객 급감으로 11년간 4224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고 실업인구 증가 등 지역사회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이주철 명파리 이장은 “민박,식당,건어물판매소 등 피해가 크다.너무 오랜시간 재개의 기미가 안보여 답답하다”고 했다.

■ 남북교류 기대 속 관광 재개 준비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9·19 평양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남북화해무드에 따라 고성군은 같은해 12월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금강산관광 재개 준비단을 구성해 분야별 사전준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특히 현대아산과 화진포,DMZ둘레길 등 지역명소화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에 착수했다.또 북고성과 교류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자체추진△협력사업△전략사업 의 3개분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이에 따라 접경지 최초로 DMZ평화둘레길 운영을 시작했고 세계평화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북고성에 자매결연과 문화·경제 교류사업을 제안했다.

이경일 군수는 “금강산관광 재개는 고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문제”라며 “관광 재개는 경제발전을 넘어 북한 비핵화를 통한 세계인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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