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석 교수 상권분석 연구 설문
건보공단·관광공사 등 시행
전 기관 동참시 4억 매출 증대
임직원 “문화시설 확충” 불만

원주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구내식당 정기 휴일제 운영을 통한 지역 상권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원주시는 최근 연세대 경영학과 전기석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원주혁신도시 상권분석 연구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전 교수는 4월11~7월9일까지 혁신도시 상인 및 지역 주민,이전공공기관 임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이번 연구 용역 결과에서는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상권과 상생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전 교수에 따르면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매월 둘째주 점심시간 의무 휴무제를 도입해 김천지역 식당 매출액이 연간 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원주 혁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달 둘째주 금요일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나머지 공공기관도 월 1회 구내식당 휴무제에 동참할 경우 지역 식당은 연간 4억원이 넘는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 교수는 분석하고 있다.특히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구내식당 지정 휴무일 시행에 대해 ‘기관 결정에 따르겠다’ 20%,‘중립의견’ 8%를 찬성의견에 가중하면 57%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요자인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혁신도시 주민들은 업종의 다양화와 함께 주차시설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또한 상품 및 서비스 품질 만족도와 함께 혁신도시 내 빈약한 문화시설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비어있는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지원 특화 상업지구 조성을 비롯 혁신도시 교통인프라 확충,수영장과 북카페,건강증진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정주 여건 만족도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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