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행정위 “직접 경영진단 나서야”
강개공 “향후 성과없을시 대책 수정”

강원도의회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사업이 더딘 점을 지적하며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전략 변화를 요구했다.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는 11일 위원회를 열어 도개발공사로부터 주요업무를 보고받았다.박병구(원주·민주당) 의원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이 늦어지면서 투자자들도 매입하기 부담스러워 한다”며 “부채비율이 올해 225% 정도인데,운영을 내실화해 매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경식(영월·〃) 의원은 “알펜시아의 부동산 투자가치가 부실하다면 운영성과라도 있어야 하는데,연간 이자만 수백억원인 문제가 있다”며 “매각 예상시점이 계속 미뤄지는 만큼,어느 시점을 두고 처리대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한창수(횡성·한국당) 의원은 “알펜시아 처리문제 장기화로 매각 관심도 위축되는 것 같다”며 “도개발공사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라도 직접 알펜시아 경영진단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남상규(춘천·민주당) 의원은 “도개발공사가 투자한 사업의 성과가 부실하다”며 “40억원을 출자한 강원바이오에너지와 디엘이노베이션을 통한 수익(배당실적)은 없다”고 꼬집었다.김길수 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외국계 기업과의 접촉에도 한계가 있었고,향후 성과가 없으면 대책수정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기획행정위원회는 이날 강원도립대로부터 업무보고도 받았다.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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