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 규탄 차원
기린맥주 판매 금지조치
24∼28일 토리숲 일원 행사

홍천 문화재단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홍천 문화재단(대표이사 전명준)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기 위해 24∼28일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리는 2019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에 일본산 기린맥주 판매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는 지난해 일본산 기린맥주 1t 이상을 판매했고,올해는 1.2t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000만 원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 문화재단은 일본의 반도체 등 핵심소재에 대한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를 처음 개최했을 때부터 참가했던 일본 맥주 구입을 전면 취소했다.또 맥주 축제장에 다른 일본 제품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는 일본 맥주를 제외한 국내 맥주부터 수제 맥주,수입 맥주 등 다양한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하이트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맥주를 당일 마실 수 있고,홍천강에 발을 담그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낭만까지 만끽할 수 있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맥주 판매는 성인인증을 받은 사람만 가능하고,몰래 미성년자에게 맥주를 판매하는 행위는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전명준 대표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이 취소될 때까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등 홍천에서 열리는 모든 축제에 일본 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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