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건립 반대 현수막
시 “ 주차난 해소 필요한 사업”

▲ 주문진읍 시가지 일원에 주차타워 건립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주문진읍 시가지 일원에 주차타워 건립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속보=강릉시가 주문진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타워 건립(본지 7월5일자12면)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사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주문진읍 35개 사회단체들은 시가지 전역에 ‘도심지 교통난 가중시키는 주차타워 건립 무효화하라’,‘읍민이 반대하는 주차타워 강릉시는 철회하라’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 40여장을 내걸었다.

사회단체들은 “주차타워 예정부지인 중앙 어린이공원은 시내에 유일한 공원이지만 공원 용도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도심지 교통난이 심각한 곳”이라며 “이런 곳에 주차타워를 조성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또 “주차장 조성 부지를 선정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주문진 중심가는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 여건 때문에 차량 흐름이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타워가 조성될 경우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김한근 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반대의견을 전했다.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주차타워는 주문진 도심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공원이 필요할 경우 인근에 공원을 별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사업으로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옛 주문진읍사무소 부지에 소형차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조성할 예정이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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