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포츠 빅매치 입장권과 비교해도 ‘초고가’

▲ FILE PHOTO: Tennis - Wimbledon - All England Lawn Tennis &amp; Croquet Club, Wimbledon, England - 6/7/08   Switzerland‘s Roger Federer and Spain’s Rafael Nadal at the Men‘s Singles Final   Mandatory Credit: Action Images / Jason O’Brien/File Photo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올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성사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맞대결 입장권 가격이 최저 1만5천643달러(약 1천800만원)를 기록 중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2일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둘의 4강 대진이 확정된 직후 티켓 판매 사이트인 스텁허브에서는 입장권 가격이 7천파운드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7천파운드는 한국 돈으로 1천만원 정도 된다.

여기서 7천파운드는 입장권 최고가가 아니고 가격이 오르기 전의 시작 금액이다.

그런데 스포츠 베팅 전문가인 대런 로벨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금 스텁허브에서는 최저가가 수수료 포함 1만5천64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고 이 내용을 일부 매체들이 인용해 보도하면서 나달과 페더러 경기 입장권 가격이 화제가 됐다.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서는 나달과 페더러가 격돌하는데 이 두 선수가 윔블던에서 맞대결한 것은 2008년 결승전 이후 올해가 11년 만이다.

특히 2008년 나달과 페더러의 결승전은 나달이 3-2(6-4 6-4 6-7 6-7 9-7)로 승리한 4시간 48분에 걸친 명승부로 지금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현지 시간 오후 2시 35분에 시작한 경기가 비로 인해 도중에 두 차례나 중단된 끝에 밤 9시 16분에 끝나는 ‘마라톤 매치’였다.

이런 기억들 덕에 이번 나달과 페더러의 11년 만에 ‘윔블던 재격돌’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다른 주요 스포츠 경기 입장권 가격을 비교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입장권 가격은 3천500달러, 타이거 우즈가 우승한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2천달러에서 3천달러 사이였다.

또 미국대학농구 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입장권 등도 모두 최저가가 3천달러 안팎에서 팔렸다.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준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11시 30분 이후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밤 9시부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의 경기가 먼저 열리고, 이어 나달과 페더러가 코트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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