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신림면 한 사과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조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돼 긴급 방제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해당 과수원에 접근금지 띠가 둘렸다.
▲ 원주시 신림면 한 사과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조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돼 긴급 방제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해당 과수원에 접근금지 띠가 둘렸다.
강원 원주에서 올해 들어 도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신림면 한 사과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조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돼 긴급 방제 명령이 내려졌다고 12일 밝혔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마땅한 치료약제가 없고 전파 속도가 빨라 인근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원주시는 이날 해당 과수원의 사과나무 지주대를 제거하고 21일부터 방제작업을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농가는 방제가 완료되면 폐원된다.

해당 농가 주변에 과수농가가 밀집해 있어 전염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장맛비와 함께 덥고 습한 날씨 등으로 인해 대규모 확산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원주를 비롯해 인접한 시·군에까지 전염됐을 경우와 감염된 묘목이 해당 농가에 판매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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