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강호 광주일고 상대 콜드승
투·타 맹활약… 오늘 제물포고전

▲ 김주범
▲ 김주범

▲ 김진욱
▲ 김진욱

▲ 신학진
▲ 신학진

▲ 정준재
▲ 정준재

▲ 홍종표
▲ 홍종표

강릉고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에 콜드게임 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강릉고는 지난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16강전에서 광주일고를 7-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특히 7회 콜드게임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교야구의 강자인 광주일고가 콜드게임으로 무너진 건 18년만이다.

16강전에 나선 강릉고는 올해 KIA타이거즈 1차 지명자 정해영(3년)을 앞세운 광주일고에 밀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강릉고 1번 타자 홍종표(3년)는 1회 정해영의 초구를 정확히 받아치며 3루타를 만들었다.이어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1년)가 적시타를 기록,선취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홍종표와 정준재는 4회까지 각각 세차례 타석에 나서 4안타와 2사사구를 합작,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팀의 주포 김주범(3년)도 3안타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릉고의 폭발적인 맹타에 정해영은 4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강릉고는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강릉고 선발로 나선 우완 신학진(3년)도 5이닝 동안 광주일고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공 묶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6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강릉고 차기 에이스 김진욱(좌완·2년)도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강릉고는 13일 인천 제물포고를 상대로 청룡기 8강전 경기를 치른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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