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도내 고령인구 구직률 향상 전망
사회적 노동시장 정책 논의 필요

“결코 부끄러운 결정이 아닙니다.냉철한 자기성찰과 사회의 자기조절 기능이 가동된 결과라고 봅니다.”

지난 5월부터 최저임금위원장으로 활동해온 박준식(사진) 한림대 교수가 최저임금 2.9% 인상 결정에 대해 정확한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출산과 고령화,글로벌 무역 상황 악화,경기 하락이 전망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들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기본 철학과 방향성은 공감하되 속도를 조절하는 결정이었다”고 ‘속도조절론’의 불가피성을 밝혔다.또 이번 결정이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강원지역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최저임금 인상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고령인구의 구직 취지를 자극,전반적인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박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및 소득원 증가로 이어져 강원 고령인구의 생활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노동계 설득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든 사회문제가 최저임금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사회적 노동시장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져 최저임금 제도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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