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 지방채 1650억원 달해
자구책 효과, 연말 600억원 기대

원주시가 오는 2023년 모든 지방채를 탕감한다.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동시에 지방채와 관련해 이자율이 낮은 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지방채 제로화(0)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특히 지난 2016년에는 자활기금,노인복지기금,장애인복지기금 등 일부 기금을 폐지하고 이들 기금으로 지방채를 상환하는 특단책도 단행했다.기금을 시금고에 예치해 받는 이자 수익보다 지방채 이율이 높았던 점을 활용했다.대신 기금 이자 수익으로 운영했던 사업들은 시 일반회계를 통해 시행,부작용을 없앴다.

시가 자구노력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단계동 지하차도 설치,봉산화실~태장 국도 42호선 도로 개설,시립중앙도서관 신축 등 대규모 개발을 위해 지방채를 잇따라 발행,일종의 부채인 지방채 규모가 지난 2012년말 165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그간의 노력으로 지방채는 올 연말 약 64% 낮아진 6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최근 지출금액을 제외한 뒤 정부에 보조금 잔액을 반납하고 최종 남은 예산인 순세계 잉여금 일부로 지방채 원금 상환에 나서는 등 다양한 시책이 더해지면서,지방채 제로화 목표년도가 2023년으로 3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원창묵 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더욱 확보,보다 탄탄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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