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만들던 경험 살려 편하게 먹는 곤드레 개발
100% 곤드레김부각·된장국
곤드레김 특허결정 본격 생산
농식품창업콘테스트 장관상
소화 잘되는 성질 간편식 탄생
2016년 창업 올해 매출 급증
강원특산품 고부가가치 가능성


태백 한국곤드레가 강원도 특산품 곤드레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곤드레의 보존과 대중화,세계화를 목표로 2015년 10월 설립된 한국곤드레(대표 박대롱)는 한국 고유식품인 곤드레를 활용해 2차 가공 상품 및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식품 제조업체다.100% 곤드레로 만든 곤드레 김,곤드레 김부각,곤드레 된장국 등이 주력 상품이며 최근 곤드레 김에 대한 특허결정을 받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전남 거문도가 고향인 박대롱 대표가 어린 시절 바닷김을 만들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대인들이 곤드레를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한 결과다.박 대표는 2008년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을 산채,특히 곤드레의 유통,가공,기능성에 대해 연구해왔다.녹즙기를 이용,수작업으로 곤드레를 가공해 김발로 곤드레 김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했다.박대롱 대표는 곤드레 김 콘텐츠로 지난해 농식품창업컨테스트에 참가,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한국곤드레(대표 박대롱)는 각종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 한국곤드레(대표 박대롱)는 각종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미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가지는 고려엉겅퀴(곤드레) 추출물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한국곤드레는 이번 특허 결정을 통해 곤드레 연구·유통 업체로서 한층 높은 전문성과 특화도를 확보하게 됐다.곤드레 김의 상품 가능성을 본 박 대표는 신규 투자를 통해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곤드레 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박대롱(사진 왼쪽) 한국곤드레 대표는 곤드레 김으로 지난해 농식품창업콘테스트에 참가,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박대롱(사진 왼쪽) 한국곤드레 대표는 곤드레 김으로 지난해 농식품창업콘테스트에 참가,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곤드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며 일반적으로 어린잎과 줄기를 데쳐서 건나물,국거리,볶음용으로 섭취하는 산채다.영양 성분이 좋아 빈궁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했던 유용한 산채다.곤드레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 균형이 좋고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을 한다.한국곤드레는 맛이 좋고 소화가 잘 되는 곤드레를 이용해 현대인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김 형태로 가공,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건강식으로 재탄생했다.영양가 높은 장수식품으로 인정받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미국,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 태백 한국곤드레 매장.
▲ 태백 한국곤드레 매장.

건강한 음식,지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한국곤드레의 매출 추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2016년 창업 초기 2억9500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박대롱 한국곤드레 대표는 “곤드레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문화식품으로 가치가 높아 보존이 필요하고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며 “강원 특산품인 곤드레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