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면 5~6농가 전량 계약재배
지구온난화 대비 대체작목 각광

▲ 화천산 애플수박이 7월 들어 본격 출하되고 있다.
▲ 화천산 애플수박이 7월 들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아열대 과일로 알려진 애플수박이 최북단 화천지역에서 한창 수확되고 있다.지난 12일 간동면 오음리 너래안길 산 중턱 비닐 하우스에서는 어른 주먹보다 큰 애플수박 출하가 이뤄지고 있었다.이날 출하된 애플수박은 5t 트럭 1대 분에 달했다.

농가 수취가격 기준 약 1000만 원 상당의 물량이다.애플수박의 소매가격은 약 5000원 안팎이다.간동지역 5~6농가가 재배하는 애플수박은 전량 계약재배돼 경상도 등 남부지역에서 팔린다.

애플수박은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대표적 과일이다.일반 수박과 달리 1개씩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어 남은 분량을 따로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껍질 두께도 일반 수박의 10분의 1 정도로 얇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매우 적다.군은 지난해 간동면 일대에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애플수박을 도입했다.모종 1그루에서 약 3개가 수획되며 무게는 800g에서 2㎏까지 다양하다.군은 농가들을 위해 포장재 등 농자재는 물론 각종 컨설팅 등도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재배농가가 확대돼 직거래 판매나 온라인 유통까지 가능해지면, 농가소득도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재배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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