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체 부족, 328명 수용
직업계고 학생 타향살이 고초

강원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도내에 현장실습 대상 산업체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는 불편을 겪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현장실습에 나선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특성화학과 학생 878명 가운데 328명만이 도내 산업체를 찾았다.나머지 550명은 경기(332명),서울(99명),충남(37명),인천(24명),충북(19명),경북(13명) 등 타 지역에서 현장실습을 가졌다.

현장실습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불편을 겪은 것이다.이 중 일부는 해당 산업체에 기숙사가 없어 자취를 하는 등 경제적 부담까지 안았다.또 현장실습 학생 대부분은 해당 산업체로 취업,청년 유출로 인한 도내 인구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원정 현장실습을 떠나는 이유는 도내에 실습환경이 우수하고 장래성도 갖춘 산업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지난해 도내에서 강원도가 인정한 현장실습 선도기업은 100곳에 그친 반면 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에는 도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한 선도기업만해도 170곳이 넘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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