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홍종표 투타 맹활약
총동문회 등 단체 응원전

▲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강릉고-부산개성고의 4강전 경기가 14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릉고 학부모와 동문 등 300여명이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
▲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강릉고-부산개성고의 4강전 경기가 14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강릉고 학부모와 동문 등 300여명이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

강릉고 야구부가 12년만에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상위권에 진출,동문들이 열광하고 있다.

강릉고 야구부(감독 최재호)는 지난 12일 열린 16강전에서 광주일고를 7-0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강릉고는 18년만에 광주일고에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팀으로 기록되며 전국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이어 주말인 지난 13일 열린 인천제물포고와의 8강전에서도 14-7로 승리,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파죽지세로 4강에 올랐다.이날 강릉고는 1회 2점,2회 11점을 득점하며 단 2이닝만에 13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이날도 1번 타자 홍종표(5타수 3안타 2타점·3년)의 방망이는 매서웠다.홍종표는 1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첫 득점을 올리며 타선에 시동을 걸었다.2회에서는 두 차례 타석에 올라 2루타와 중전안타를 기록,2타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마운드에서는 강릉고 마무리 투수 김진욱(2년)의 활약이 이어졌다.김진욱은 이날 5회 2사에 올라와 7회까지 1실점(2피안타)만을 기록하며 제물포고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강릉고 야구부가 2007년 준우승한 이후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키자 동문들도 덩달아 신났다.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부산 개성고와의 4강전 경기에 최종선 강릉고 교장과 정상수 총동문회장,학부모 등 100여명이 버스로 상경했으며 서울과 경기도 거주 동문 200여명도 경기장을 찾아 단체 응원전에 동참,선수들을 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최종선 교장은 “강릉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콜드게임 승리에 이어 제물포고까지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우승신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정상수 총동문회장은 “후배들이 이번 청룡기야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 선배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모든 동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강릉고의 위상을 떨치는 계기가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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