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 야구부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부산개성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은 투수 신학진이 전력투구하는 모습. 사진=조선일보
▲ 강릉고 야구부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부산개성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사진은 투수 신학진이 전력투구하는 모습. 사진=조선일보
강릉고 야구부가 청룡기야구대회에서 1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강릉고(감독 최재호)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부산개성고와의 4강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신학진·김진욱으로 이어지는 2명의 투수 활약이 빛났다.1·2회 무실점을 이어가던 선발투수 신학진이 3회말 개성고에게 1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 했지만 이어진 4회초 강릉고가 1점을 득점하며 따라붙었다.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강릉고는 4회말 승부수를 띄웠다.1사 1루상황에서 선발투수 신학진(1실점)을 내리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강릉고는 김진욱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김형준이 정확한 송구로 도루를 잡아내며 4회를 1-1로 마무리 했다.김진욱은 5회에서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이어진 이닝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체인지업으로 상대타자를 제압,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모교의 뒷문을 걸어잠궜다.김진욱은 이번 경기에서 공 60개를 넘게 던져 고교야구 규정에따라 결승전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승부는 5회초에 갈렸다.강릉고 타선은 선두주자로 나선 2번 타자 정준재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순을 한바퀴 돌리는 공격력을 보였다.상대 수비의 실책과 이동준의 1타점 적시타를 곁들인 강릉고는 5회에서만 4점을 득점하며 앞서나갔다.강릉고는 7회말 개성고에게 1실점을 허용했지만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5-2승리를 거뒀다.한편 강릉고는 16일 경기유신고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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