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재요청한 바 있다.

윤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대치로 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절차에 따라 윤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국회에서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을 두고 협의가 이뤄지면서 윤 후보자의 임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사안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자의 임기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윤 후보자의 사퇴를 계속 요구해온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강력 반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청와대는 오늘까지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의 재송부가 없으면 임명을 강행하겠다며 국회를 또 한 번 무시하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답변하는 윤석열 후보자&#10;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7.8&#10;    cityboy@yna.co.kr&#10;(끝)&#10;&#10;&#10;<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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