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동해 망상해수욕장
‘쓰레기 줍기 스포츠’ 진행
친환경 재생용지·인쇄 사용
양양 서피비치 플라스틱 줄이기
쓰레기-맥주 교환 이벤트
환경보호기금 적립 활동

▲ 그랑블루 환경보호 보드 플래시몹.
▲ 그랑블루 환경보호 보드 플래시몹.

영국 최대의 대중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친환경 행사로 유명하다.심각한 행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려진 텐트 등을 재활용,프랑스 난민촌에 전달하는 등 친환경 운동을 전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올 여름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대형 여름 음악축제와 각종 페스티벌,관광지에서도 청정 강원도와 동해바다를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 진행,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 그린플러그드 쓰레기 줍기.
▲ 그린플러그드 쓰레기 줍기.


■ 동해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비치 코밍 플로깅

오는 20∼21일 동해 망상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동해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모토로 시작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쓰레기 줍기 스포츠’가 진행된다.지난해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축제가 끝난 뒤 남은 쓰레기 없이 청결한 마무리로 호평을 받았다.축제의 모든 제작물은 친환경 재생용지와 콩기름 잉크 인쇄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이외에도 텀블러이용자 음료가격 할인,전용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 작지만 다양한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다.그린플러그드 서울의 경우 협력 업체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고 플라스틱 줄이기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제주도나 필리핀 해변 플라스틱을 수거,재사용 원료로 생산하는 재생화 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동해에서는 달리기와 쓰레기 줍기를 함께하는 대회도 열린다.동해시와 협동조합 다담은 이달말까지 망상해수욕장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해변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하는 ‘비치코밍 플로깅(Beachcombing plogging)’ 대회를 매주 수요일 진행한다.


▲ 지난해 그린플러그드 동해 공연 모습.
▲ 지난해 그린플러그드 동해 공연 모습.


■ 양양 서피비치·그랑블루 페스티벌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양양 서피비치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이 일찌감치 진행되고 있다.바다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줄이기다.

서피비치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파도모양의 모형이 세워져 있다.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인 약 130kg의 플라스틱이 사용된 조형물로 플라스틱 과다 사용으로 인한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알리기 위해 설치했다.세계적인 맥주브랜드 코로나가 해양 환경 보호 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함께 벌이고 있는 캠페인의 일환이다.파도 전시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바다를지켜주세요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업로드한 후 플라스틱 쓰레기를 서피비치 바로 가져오면 2가지를 확인한 후 맥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가 주말에 진행된다.

바다를 테마로 한 영화를 소재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랑블루 페스티벌도 눈길을 끈다.오는 19일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환경보호 보드 플래시몹’과 ‘씨클린&비치 클린’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기금 적립과 죽도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서피비치에 방문한 고규은(25)씨는 “깨끗한 강원도 이미지답게 휴가지에서도 환경을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즐겁다”고 말했다.

김여진·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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