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춘천역 부지 2021년 착공
문화센터·작은도서관 조성
시, 생활SOC 신청 국비확보

속보=퇴계동 지역이 연말 인구 5만명 돌파가 예상되면서 인구수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6월25일자11면)이 제기되자 춘천시가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시는 96억원을 투입해 옛 남춘천역 부지에 행정복지센터인 ‘퇴계동 어울림 문화센터(가칭)’를 짓기로 하고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어울림 문화센터는 지상 5층,지하 1층,연면적 4800㎡ 규모로 1~2층은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고 3~4층은 생활문화센터,작은도서관이 5층에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어울림 문화센터 구성은 지자체가 주도하지 않고 퇴계동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춘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 중이다.국비 확보를 위해 생활SOC 복합화 사업도 신청했다.사업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시는 시비를 투입해 신축을 진행할 방침이다.완공시기는 2022년이다.

시가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나선 이유는 연말 이 지역 인구가 5만명을 돌파,기존 행정복지센터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6월 현재 퇴계동 인구는 4만3950명으로 지역 내 최대 규모다.여기에 연말 2835세대인 한숲시티가 입주를 시작하면 퇴계동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1995년 건축된 현재 청사 역시 협소하고 노후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 관계자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으로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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