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기로 단일화 개최

한림대가 올해부터 졸업생 수가 적은 후기(하계) 졸업식을 폐지,전기(동계) 졸업식으로 단일화하는 것으로 놓고 구성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한림대는 전기,후기 졸업식을 하나로 묶어 졸업식을 1년에 한차례(2월)만 개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해마다 8월에 열렸던 후기 졸업식은 올해 폐지된다.한림대 측은 “매년 후기 졸업생 수가 전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후기 졸업식이 소규모로 진행,졸업식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판단에서 졸업식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3년간 한림대 후기 졸업생 수는 2016년 474명,2017년 437명,2018년 401명 등 모두 1312명으로 전기 졸업생 수(총 4362명) 대비 3분의1 수준이다.한림대 관계자는 “전기,후기를 함께하면 규모가 커져 졸업생과 가족들에게 보다 추억에 남은 졸업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식 단일화에 일부 학생들은 찬성쪽에 표를 던졌다.한림대 오모(3년)씨는 “취업 준비에 바빠 졸업식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졸업식에 참석하는 졸업생도 많지 않은데 굳이 두번 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후기 졸업식 폐지를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손모(4년)씨는 “취업을 하면 신입사원 신분에서 회사에 눈치가 보여 졸업식에 참석하기 힘들고 6개월 넘도록 취업을 못한 백수라면 후배들 보기 창피해서 더더욱 참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원이 적다고 졸업식조차 없애는 것은 소수에 대한 차별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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