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비 2배 증가
기업화 농가 증가 영향

전국적인 브랜드명성을 떨치고 있는 ‘횡성한우’ 사육두수가 사상 처음으로 도내 최고수준인 6만두를 돌파했다.18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날 현재 횡성지역 내 한우사육두수는 젖소 2400두,한우 5만8356두 등 모두 6만756두에 달한다.이는 지난 2006년말 3만두에 못미치는 2만9840두와 비교하면 13년만에 2배 이상 사육두수가 늘어난 수치다.

한우 사육농가는 2006년 당시 1972농가에 달했지만 올 들어 이달 현재 한우 1528농가,젖소 29농가 등 모두 1557농가로 오히려 줄었다.이 같은 원인은 횡성한우 브랜드가 자리매김되면서 농가당 평균 사육두수가 크게 늘었고 기업화되는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업 사육농가가 해마다 눈에 띄게 늘면서 횡성지역 내 축사 신·증축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최근 4년간(2016~2019년) 군이 허가한 500㎡ 규모 이상의 축사 건축물은 지난 2016년 35건,2017년 30건,2018년 32건에서 올들어 상반기에만 24건으로 조사됐다.이중 면적이 2000㎡ 이상 대형축사도 지난 한해 동안 12건이 허가된 데 이어 올들어서도 6월말까지 이미 11건이 허가절차를 마쳤다.

이 처럼 지속적인 축사신·증축은 횡성한우산업의 성장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축사 신축과정에서 지역주민간의 갈등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군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횡성한우 육성책의 결실로 사육두수가 처음으로 6만두를 넘어섰다“며 ”적정한 사육두수 조절을 통해 한우산업을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