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청사 중 6개 1980년대 설립
시 “예산부족 등 리모델링 한계”

속보=춘천시가 인구 5만명 시대를 대비해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추진(본지 7월18일자 16면)하는 가운데 지역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4곳 중 1곳은 지은지 40여년이 된 노후건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역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중 24%인 6곳이 1980년대에 설립됐다.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행정복지센터는 조운동으로 1984년1월27일 세워졌다.동산면 행정복지센터가 1985년 설립돼 뒤를 이었고 동면(1986년12월8일),사북면(1987년11월10일),남산면·북산면(1988년) 순이다.

1990년대에 지어진 행정복지센터 9곳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에서 절반이 넘는 15곳이 2000년대 전에 건축된 셈이다.

행정복지센터 건물 대부분이 노후되면서 지역마다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차난은 각 행정복지센터의 고질적인 문제다.

단순 행정업무는 물론이고 최근들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면서 주민 수요 역시 다양해지고 있지만 현재 청사로는 이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

A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공간이 좁아 회의 한 번 하기에도 힘들 정도”라며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이나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데 인프라는 받쳐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 역시 사정은 알지만 예산부족 등으로 신축,리모델링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시는 13개 청사를 청사 신축 및 리모델링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청사 한 곳 신축,리모델링에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 노후청사 모두를 한번에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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