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23건, 전년동기비 11% 감소
위축심리 반작용 전월세 거래 증가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 이후 강원지역 주택 매매 시장이 얼어붙으며 거래절벽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123건으로 전년동분기(1만1376건) 대비 1253건(11.01%) 감소했다.전국평균 감소율인 28.19% 보다는 17.18%p 낮은 변동폭이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도단위 지역 중에서는 제주(23.83%),전북(20.59%),충북(17.17%) 다음으로 감소율이 높았다.이는 통계수록 기점인 2006년 상반기(9936건)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08년(1만7405건) 대비 7282건(41.84%)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주택매매거래량은 1648건으로 전년동월(1713건) 대비 65건(3.79%) 줄었다.

위축된 매매심리에 대한 반작용으로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올해 상반기 강원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1만9072건으로 전년동기간(1만7542건) 대비 1530건(8.72%) 늘었다.6월 한달간 도내에서 2591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전년동월(2442건) 대비 149건(6.10%)이 증가했다.

이영섭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최근 강원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월세 등 임대 계약만으로 버티는 중이다”며 “시장에서 매매가 사라져 거래절벽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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