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점성촌을 꼽으라면 단연 서울 미아리다.이미 연극무대에 까지 오른 미아리 이야기는 시각장애인들의 구슬픈 삶까지 얹혀져 국민들의 머리 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그러나 미아리 못지 않게 형성된 점성촌이 춘천에 있다.

 춘천 봉의산 일대에는 100여년 넘게 점성촌이 자리잡고 있다.춘천의 진산으로 유명한 봉의산에는 사찰까지 포함할 경우 대외적으로 공개된 50여곳의 사찰과 암자,역술인들이 활동 중이다.여기에 개인이 운영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00여개가 넘을 것이라는게 이 곳 역술인들의 분석이다.

 서울 미아리 점성촌이 이제 20여곳에 불과,초라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면 봉의산 일대 점성촌은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물 정도로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춘천 봉의산을 중심으로 한 점성촌시리즈를 나누어 싣는다.강원도민일보는 이 기획의 명칭을 ‘신과 함께-봉의산 사람들’로 정했다.소양로를 중심으로 한 강원도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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