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한 20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 뒤로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2019.7.20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한 20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 뒤로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2019.7.20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가운데 강원지역은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에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원덕(삼척) 71㎜, 궁촌(삼척) 38.5㎜, 동해 23.4㎜, 태백 32㎜, 도계(삼척) 35.5㎜, 강릉 13.5㎜의 비가 내린 강원지역은 침수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 피해 신고도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기상청은 낮 12시 30분을 기해 삼척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 2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강원도는 내일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태풍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이동에 따라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가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원산지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동해중부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진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인파로 북적거려야 할 주말임에도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빗속에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물놀이가 금지된 바다를 바라보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유원지도 한산한 모습을 보여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평소 주말에 훨씬 못 미쳤다.

이날 강원지역에서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로 춘천지역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해 영서 지역에서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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