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음식점마다 방문객 급증
인근 의류·소품 매장 매출 증가

▲ 올 초 화재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원주중앙미로예술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며 음식점마다 전용 대기석이 등장했다.
▲ 올 초 화재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원주중앙미로예술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며 음식점마다 전용 대기석이 등장했다.

화재 이후 침체를 겪었던 원주중앙미로예술시장이 최근 활력을 되찾고 있다.원주시와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원주중앙시장 2층의 미로시장 상가 4곳이 지난 5월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최근 방송이 전파를 타며 전국 곳곳의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화재로 임시 비닐장막에서 영업을 해 온 칼국숫집은 방송인 백종원씨가 방송을 통해 시설 리모델링 등을 지원,이같은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이 난 후 반 년 동안 하루 손님이 10여명도 채 되지 않던 식당에는 지난 주말 전용 대기석이 등장,전국에서 모여든 가족·연인 단위의 손님들로 이날 하루 100여명의 손님을 채웠다.

화재 이후 개점 휴업 상태이던 또 다른 음식점도 이날 손님 70여명이 잇따라 방문했고 또 다른 출연상가도 영업시작과 함께 테이블 10여개가 2시간동안 빈틈없이 만석을 이루며 점심장사 1시간만에 재료가 소진,예상에 없던 브레이크 타임을 알리기도 했다.미로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이달 방송출연 음식점들의 방문객이 급증하며 이들 상가와 인접한 의류·소품·공예 등의 기존 상가 매출도 지난달보다 두 배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로시장 청년상인 임한나(28)씨는 “화재 이후 꼬박 6개월 동안 손님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달 수 백명의 손님들이 미로시장을 찾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미로시장이 다시 화재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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