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계·강릉



더위의 주인공 삼복일진대

시원한 마법은 무엇일고

바다에 풍랑일까

계곡에 바람일까

아니 부채질일까

등목일까

삼복에 대낮은

그 무엇도 감당 못해

매미가 울고

숲이 재롱을 떨어도

지구는 부글부글 끓어 넘친다

그늘에 멍석을 펴고 누워

시 한 수 읊는 그 낭만

삼복인들 어이

두손두발을 들지 않을 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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