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3달간 상담 21건 전국 최하위
홍보부족탓 운영시간 3일로 줄여

▲ 춘천경찰서에 현장인권상담센터가 개설돼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많지 않다.
▲ 춘천경찰서에 현장인권상담센터가 개설돼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많지 않다.

인권경찰을 표방하며 지난 3월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춘천경찰서에 문을 연 현장인권상담센터가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경찰청과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피의자 등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 9곳에 현장인권상담센터를 개설했다.도내에는 춘천경찰서에 유일하게 현장인권상담센터가 개설됐다.현장인권상담센터는 피의자 등이 경찰조사 과정 등에서 겪은 인권침해에 대해 상담하고 진정접수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하지만 취지와 달리 춘천경찰서 현장인권상담센터는 홍보부족으로 상담실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현장인권상담센터 개소 이후 3개월간 상담건수는 전국 9곳 가운데 춘천이 21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담 건수는 서울 종로 120건,서울 강남 111건,수원 남부 84건,광주 광산 7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과 상담위원은 홍보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실제 현장인권상담센터를 알리는 것은 민원실 건물에 설치된 팻말과 입구에 설치된 실외배너가 전부였다.센터를 찾는 발길이 적자 춘천경찰서는 센터 운영시간을 기존 주 5일에서 월,수,금 3일로 줄였다.춘천 상담센터의 한 상담위원은 “자원봉사수준으로 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홍보부족 탓인지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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