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위성 확보차 연구용역
국회 등 관련기관 방문 예정
청와대 국민청원 방안 검토

경제성 등 이유로 삼척~제천 동서 6축 고속도로 착공이 수십년째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삼척시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는 이달중으로 삼척~제천 동서 6축 고속도로 양방향 동시 착공을 위한 당위성 확보 차원에서 연구용역에 나선다.이는 국토연구원이 현재 진행중인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으로,국가 균형발전과 삼척 등 강원 남부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선제 조치이다.

또 ‘삼척시 국책 및 현안사업 범시민 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정부부처,국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삼척~평택간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촉구하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방안도 강구된다.삼척~평택 고속도로 구간 12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8~9월쯤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서 20만명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삼척~평택 동서 6축 고속도로는 22년 전인 지난 1997년 착공한 이후 18년만인 2015년 제천~평택 구간(127.3㎞)이 연결됐으나,나머지 절반인 삼척~제천 구간(123.2㎞)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나마 영월~제천간 30.8㎞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지만,삼척~영월 구간(92.3㎞)은 배제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해 향후 북한에서 생산되는 물자를 동해항으로 실어와 평택항을 거쳐 중국 등지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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