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대책위, 내일 수공본사 방문
도·군의원·단체장협의회도 동참
환경부 올해 연말 해제여부 검토

횡성지역사회가 30여년간 개발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횡성군과 도·군의원,상수원보호구역피해대책위,기관단체장 협의회는 23일 오후 2시 수자원공사 본사를 합동으로 방문,횡성댐의 물공급능력 등과 관련된 지역현안을 협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14일 도와 원주시,횡성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수자원공사측이 “횡성댐 공급물량 32만t을 실정에 맞게 조정하면 원주시 물공급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발언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는 횡성댐의 물공급능력이 원주시에 추가 공급할지 여부에 따라 횡성지역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환경부도 늦어도 올 연말까지 횡성댐을 비롯 전국 30개댐의 용수 공급능력을 재산정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군은 또 이달 내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열쇠를 쥔 환경부를 추가로 방문,지역여론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다.

도와 원주시,횡성군 수질담당 관계자는 오는 30일 11차 실무협의를 열어 원주시의 수도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상호의견을 나눈다.원주시는 이번 수도기본계획에 “급증하는 인구를 감안,횡성댐 이외에 충추댐의 식수공급이 보장되는 조건에서 횡성지역 하류지역인 장양리취수장의 해체 또는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져 횡성군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자원공사가 횡성댐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충분하다고 보장만 한다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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