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남한강 상류 수질오염 우려”
대규모 양돈단지 변모까지 걱정
신축예정자 “악취저감 대책 마련”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일대에 돈사 신축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부론면 노림1리 6937㎡부지 내 연면적 2856㎡에 돈사 8개동과 퇴비저장시설 2개동 신축 허가를 받았다.돼지 사육 허가 수는 2040마리다.돈사 허가 사실이 알려지자 노림리,월송리 등 부론면 일대 주민들은 청정지역 돈사 신축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며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돈사 신축부지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데다 부지와 400여m떨어진 곳에 대학교가 있어 분뇨 악취 및 수질오염 등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A씨가 최근까지도 돈사 예정지 인근 주택 및 농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돈사 추가 신축에 따른 기업형 양돈단지 조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황종수 노림1리 이장은 “돈사는 악취 민원이 워낙 심해 한번 들어 선 곳에 계속해서 돈사가 들어와 결국에는 대규모 양돈단지로 변해 버린다”며 “시는 기존 허가를 취소하고 더 이상의 신축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A씨는 “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을 만나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허가를 반려할 근거가 없다”며 “가축사육 제한지역을 보다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한편 부론면 주민들은 22일 원창묵 시장과 면담을 갖고 기존 돈사 허가 취소 및 기업형 양돈단지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남미영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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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 사람들 개무시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