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최근 헐값 매각 논란
경매 낙찰자 최근 법인 설립
절임배추 생산시설 등 계획

속보=49억원의 막대한 보조금이 투입된 영월 주천면 무·배추산지전문유통센터가 경매를 통해 헐값에 매각(본지 6월 26일자 16면)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낙찰자가 법인을 설립한 뒤 정상 운영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낙찰자는 최근 4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농업회사법인 금학(대표 김용식)을 설립하고 일반저온저장고 1274㎡에 무와 배추 저장사업을 진행중이다.또 397㎡ 규모의 CA저장고 시설에는 시세 차익이 큰 과채류와 엽채류·과일 등의 저장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내달 안으로 자부담 8억원을 들여 하루 12t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절임배추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 하는 한편 오는 12월까지는 자부담 5억원을 투입,하루 5t의 깐마늘과 다진마늘 등 마늘 관련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올해 20여명,내년에 20여명 등 모두 40여명의 지역주민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김용식(58)대표는 “그동안 방치돼 왔던 시설물 재가동과 신규 투자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는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유일하게 2013년 30억원,2014년 19억원 등 모두 49억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보조금으로 지원된 센터는 운영 주체인 안심영농조합법인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등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2016년 10월부터 진행된 경매를 통해 지난 4월 15억3000만원에 매각됐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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