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려 한다” 횡설수설

50대 조현병 환자가 국도를 시속 180㎞로 달리는 과속·난폭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병원에 후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 25분 쯤 강릉시내 입구 강릉교 남단 국도 7호선에서 과속·난폭운전을 하던 A(50대) 씨를 경찰이 붙잡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강릉시 옥계면 시내로 연결되는 국도 7호선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50분 간의 추격 끝에 강릉교 남단을 순찰차로 가로막고 A씨를 붙잡았다.A씨는 옥계에서부터 강릉시내까지 30㎞ 거리를 중앙선 침범을 반복하면서 시속 180㎞로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날 경북 영덕에서 출발해 동해안 중심도로인 국도 7호선을 타고 강릉까지 200여㎞를 이동했고,과거에도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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