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황예은 장편소설 화제
1권당 360쪽·총4권으로 구성

연작 장편 판타지 소설 '에스미네랄로 1' 황예은 작가
▲ 연작 장편 판타지 소설 '에스미네랄로 1' 황예은 작가

춘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만 13세의 학생이 1권당 무려 360쪽 분량의 연작 장편 소설작가로 데뷔해 화제다.

달아실 출판사가 오는 30일 동시 출간하는 연작 판타지 소설 ‘에스미네랄로 1’과 ‘에스미네랄로 2’의 작가는 춘천 봉의중 1학년 황예은(사진) 학생.2006년생으로 올해 춘천 삼육초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첫해 1학기를 마친 소녀다.황예은 학생이 쓴 소설 ‘에스미네랄로’는 전 4권으로 구성된 연작이다.장르는 로맨틱 판타지이자 청소년 성장소설.1권당 360쪽으로 이번에 출간되는 소설 분량만 720쪽.원고지 2000장이 넘는다.소설의 무대는 19세 이후부터는 노화가 진행되지 않는 평균 수명 170세의 사람들이 사는 가상의 마법 세계.이곳의 최고 선진국 스텔라이의 수도 리카미온에 있는 마법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마법학교 ‘에스미네랄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학교를 지키는 8명의 수호대원들이 품고 있는 저마다의 상처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13세가 썼다고 믿기 어려울만큼 촘촘히 구성돼있다는 평이다.

이번 소설을 펴낸 달아실 출판사의 박제영 편집장은 “성인도 장편 소설 1권을 쓰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춘천이 낳은 천재 소녀 작가라고 부를만 하다”고 했다.1·2권을 탈고한 시기는 지난 해로 사실상 만 12세때 썼다.첫 구상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성격 조합까지 모두 이 단계에서 마쳤다고 한다.3권은 올해,4권은 내년 출간을 계획중이다.최근 3권 집필에 들어간 황예은 학생은 ‘작가의 말’을 통해 “소설쓰기는 진로를 위함이 아닌 어릴 적부터 시작한 취미생활”이라면서 “애정을 담아 만든 자식과도 같은 캐릭터들인 수호대원들과 기타 주·조연들 등등을 끝까지 사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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