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오징어축제 27일 개막
수요물량 8000여마리 추산
연안 어획량 급감 수급 비상

속초 장사오징어맨손잡기 축제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징어 어획량이 들쑥날쑥해 주최측이 긴장하고 있다.속초시 어황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속초수협과 대포수협의 오징어 활어 위판량은 46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5t)보다 218t(89%)증가했다.그러나 이같은 어획량 증가에도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연안에서 오징어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어 먼 바다 조업상황에 따라 어획량의 변화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일 산 오징어를 공수해야 하는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 주최측은 물량 확보를 못해 축제 운영에 차질이 생길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축제를 개최하는 장사청년회는 축제기간 동안 주말 40~50급(1급=20마리),평일 30급 정도씩 모두 400여급의 오징어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사청년회는 지난해에도 지역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울진과 서해안 등에서 물량을 공수했었다.

장사청년회 관계자는 “산오징어 특성상 보관을 못하는 만큼 매일 오전 중으로 물량을 공수해야 하는데 가까운 바다에서 오징어가 안나다보니 차질이 예상된다”며 “오징어가 계속 안난다면 올해도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사오징어맨손잡기축제는 오는 27일부터 8월4일까지 9일간 장사항 일원에서 열린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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