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 35.4도 등 폭염경보 발령
최저기온 28.6도 열대야 이어져
시, 대형얼음 비치·쿨링포그 가동

▲ 펄펄 끓는 폭염이 밤낮 없이 이어지자 강릉시가 23일부터 시내 버스 승강장 등 19곳에 무게 250㎏의 대형얼음을 비치하고 쿨링포그를 가동,시민·관광객들이 냉기를 쐬도록 하는 무더위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 펄펄 끓는 폭염이 밤낮 없이 이어지자 강릉시가 23일부터 시내 버스 승강장 등 19곳에 무게 250㎏의 대형얼음을 비치하고 쿨링포그를 가동,시민·관광객들이 냉기를 쐬도록 하는 무더위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이 무더위로 밤낮 없이 펄펄 끓고 있다.강원기상청은 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 등 4개 시·군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23일 오전 9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했다.이날 동해안은 속초 청호가 36.2도,강릉 강문이 35.4도,삼척 궁촌이 35.2도까지 치솟았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강릉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28.6도를 기록,이틀 연속 한낮을 방불케하는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졌다.경포 해변에는 이날 피서객이 눈에 띠게 증가했고,밤에는 낮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백사장에 몰려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시는 이에 따라 23일부터 KTX 강릉역,고속시외버스터미널,중앙·서부·동부시장,신영극장 등의 버스 승강장과 월화거리,대학로 등 19곳에 무게 250㎏에 달하는 대형 얼음 30개를 비치했다.시민·관광객들이 얼음을 손으로 만지고,냉기를 쐬면서 폭염을 극복하도록 하자는 취지다.도심의 버스 승강장 5곳에서는 시원한 쿨링포그(인공 안개비)도 가동에 들어갔다.시는 무더위가 더욱 기세를 올리면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인 강릉컬링센터를 무료 개방하는 대비책도 세웠다.강원기상청은 “24일에도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이 26도에 달하고,낮에도 동해안 전역에서 33도의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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