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뮤직페스티벌 잇달아
8월 ‘강원 락 페스티벌’
록음악계 정평 라인업 눈길
10월 ‘폴 인 뮤직 페스티벌’
크로스오버 이색 음악 선사

세계적인 톱 뮤지션들이 올 여름과 가을 인제에 몰린다.8월과 10월에 대형 페스티벌이 인제에서 연달아 열려 ‘음악 힐링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인제군과 폴인뮤직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인제 폴인 뮤직 페스티벌 2019’이 10월 4일∼6일 인제 잔디구장과 소양강변 일대에서,‘강원 락(樂) 페스티벌 INJE 2019’이 내달 16∼18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과 세계적 애시드 재즈밴드 브랜 뉴 헤비스(Brand New Heavies),메탈밴드 스트리토바리우스 등이 이들 행사에 온다.인제군은 8월에 열리던 바퀴축제를 폐지한 대신 여러 대안을 고민하다 음악 행사로 낙점했다.동서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에 지난 봄 산불의 아픔까지 겪은 인제가 음악으로 치유될지 관심이다.다만 방문객 규모가 하루 평균 1만명으로 예상돼 지역 내에서 숙식 등을 원활히 진행하는 것은 과제다.
▲ 스티브 바라캇
▲ 스티브 바라캇
▲ 브랜드 뉴 헤비스
▲ 브랜드 뉴 헤비스


■ 크로스오버- 10월 폴 인 뮤직 페스티벌

‘인제 폴인 뮤직 페스티벌 2019’는 올해 처음 열리는 페스티벌로 자연에서 즐기는 크로스오버 축제가 콘셉트다.최근 페스티벌 트렌드가 EDM이나 힙합 등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차별화된 장르다.

특히 1차 라인업 발표에서 캐나다 출신으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브 바라캇이 이름을 올렸다.작곡가와 뉴에이지 아티스트로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국내 다수의 영화,드라마,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누구든 한번쯤 들어봤을 대표곡 ‘Rainbow Bridge’와 ‘Flying’ 등을 인제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세계적인 애시드 재즈 밴드 ‘브랜드 뉴 헤비스’도 합류했다.국내에서도 ‘You are the Universe’ 등의 대표곡으로 팬층이 두텁다.

폴인뮤직 페스티벌 측은 이같은 대형 출연진을 발표하기 전에 티켓 구매를 시작,블라인드 예매를 진행했었다.3일권 16만 5000원으로 도내에서 열리는 음악행사 중 가장 고가에 속해 발표 전부터 라인업에 음악 팬들의 이목이 쏠렸었다.추가 라인업 발표도 아직 남아있어 어떤 뮤지션이 합류할지 관심이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크로스오버 음악의 대표 아티스트 3팀이 공연한다.JTBC ‘팬텀싱어’의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시즌2의 우승팀 ‘포레스텔라’,미라클라스 소속의 테너 정필립과 베이스 한태인이 결성한 유닛 ‘필인’도 무대에 오른다.이 공연은 도비와 인제군비 각 3억5000만원씩 7억원이 투입,도의회 등에서도 공연성패에 주목하고 있다.


▲ 에이치얼랏
▲ 에이치얼랏

▲ 피아
▲ 피아

■하드록·헤비메탈- 8월 강원 락 페스티벌

강원락페스티벌도 최종 라인업을 확정지었다.최근 마지막 라인업 발표에서는 이탈리아의 멜로딕 파워메탈 밴드 ‘투릴리/리오네 랩소디(Turilli/Lione Rhapsody)’가 합류했다.국내 팬들에게는 ‘에메랄드 스워드(Emerald Sword)’라는 곡으로 유명하다.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데프하바나(Deaf Havana)’와 중국 헤비메탈 밴드 ‘난밴드(NAN BAND)’ 등이 라인업에 추가됐다.국내 대표 록 보컬 ‘BAADA(김바다밴드)’를 비롯해 알포나인틴,노선택과 소울소스,사우스 카니발,킹스턴 루디스카,넘버원 코리안 등이 참여한다.

앞서 1·2차 라인업 발표에서는 핀란드의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와 함께 밴드 피아,홍대 앞 어벤져스로 불리는 에이치얼랏(H a lot) 등 록음악계에서 정평 난 국내외 밴드들이 인제에서 록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2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2019 지산 락 페스티벌’이 전격 취소되는 등 국내 록 페스티벌이 부침을 겪고 있는만큼 국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지 공연계의 관심이 인제로 쏠리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젊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여진·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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