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시선’ [EBS 오후 9:50]농사 경력 70년의 오정필 어르신은 지난해 아찔한 경험을 했다.한창 폭염이 기승을 부릴 무렵, 밭일 도중 정신을 잃어 쓰러지고 만 것이다.시기가 중요한 농사일인 만큼 더운 날씨에도 일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르신.갈수록 심해지는 더위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늘막 하나 없는 곳에서 태양을 직면하며 일하는 야외 노동자, 기후 변화로 생계 위협을 받는 1차산업 종사자, 온도 감지에 무뎌진 고령자들 역시 변화하는 기후 속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기후 변화의 최전선에서 위협받는 이들을 ‘기후 변화 취약계층’이라고 한다.기후 변화의 불평등을 취약계층의 삶을 통해 살펴본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