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야시장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개장
곰취고기말이 등 먹거리 다채
버스킹·경품 증정 등 이벤트

▲ 양구 배꼽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푸드이동판매대에서 음식을 사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 양구 배꼽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푸드이동판매대에서 음식을 사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저녁 무렵이면 코끝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바깥 나들이를 재촉한다.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이른바 불금과 불토가 되면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국토정중앙 ‘배꼽야시장’이 발길을 유혹한다.지난 5월 17일 첫 개장 이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배꼽 야시장은 매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을 맞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둠이 내려도 양구 중앙시장 5일 민속장터를 환하게 밝히는 배꼽 야시장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6일 불금에 찾은 야시장은 불야성을 이뤘다.오는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중앙시장 5일 민속장터에 야시장이 열릴 때면 이동식 판매대에 줄지어 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저녁식사를 알리는 배꼽시계 탓에 이동식 판매대를 훑었다.눈여겨본 전복버터구이 판매대는 벌써 끝이 안 보일 만큼 빙 돌아 줄이 생겼다.그나마 줄이 짧은 소불꼬치와 양꼬치를 주문했는데도 20분은 기다려야 했다.

배꼽 야시장에 놓인 이동판매대에서는 △소불꼬치·양꼬치 △골뱅이버터구이·골뱅이탕 △전복버터구이·곰취육전 △새우튀김·감자옹심이튀김 △토스트 △곰취고기말이 △파전 △닭발·모래집볶음 등을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 판매대의 사장님들은 강원도전통시장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친절·청결 교육과 메뉴에 대한 레시피 교육을 이수했으며 일정한 수준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조리법 개발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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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야시장의 진수는 맛난 음식만은 아니다.

저녁 8시 반.어느새 해가 저물어 캄캄한 밤이 됐다.이내 최고조로 치닫는 야시장의 낭만.올해 배꼽 야시장은 날짜에 따라 경품 증정 이벤트와 버스킹,야시장을 방문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DJ박스 등이 열려 흥을 돋우고 있다.

한쪽에선 젊은 청년들이 환한 조명 아래서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야시장의 콘셉트를 ‘문화가 있는 감성 놀이터’로 정해 야외 캠핑장 같은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배꼽 야시장은 날짜에 따라 경품증정 이벤트,음악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 배꼽 야시장은 날짜에 따라 경품증정 이벤트,음악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맛과 멋,재미를 사로잡고 있는 배꼽 야시장은 아쉽지만 2019배꼽축제가 열리는 8월 2~3일에는 휴장한다.대신 배꼽축제장에서는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한주의 피로를 날리며 쉼을 취할 수 있는 배꼽 야시장이 있는 이유다.

양구군은 야시장의 주요 경쟁상품인 음식 메뉴 중 강원도 야시장 공동 대표메뉴인 ‘황금감자’를 적용하고 창의적인 테이크아웃형 퓨전 메뉴를 도입해 매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또 지역의 플리마켓 운영자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도모하고 음악·미술공연을 고객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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