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중심거리 전환 후 사고 발생
대학 출차 차량 골목길 우회 등 문제

속보=보행자 중심 거리로 조성되면서 일방통행도로로 전환된 원주 상지대 후문 일대(본지 3월22일자 11면)가 최근 역주행 차량들이 늘면서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상지대 문화의 거리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일방통행 도로임을 모르고 진입한 외지 차량이 해당도로를 역주행하다 진입 차량과 마주치자 인근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다.문화의 거리 인근 100여 가구 주민들도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생활 불편이 가중되자 최근 200여m구간을 역주행하기가 다반사다.

더욱이 해당 구간 내에는 한방병원 치료 환자들의 방문이 잦지만 일방통행을 알리는 표지 등이 부족해 진입 차량과 역주행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시는 지난 2017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상지영서대 사거리~상지대 한방병원 300여m구간을 보행자 중심도로로 전환했다.

이후 보행 환경은 일부 개선됐으나 일방통행으로 인해 상지대에서 출차한 차량들은 대학로 일대로 차량 진입이 불가해 주택가 좁은 골목길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유 모씨는 “일방통행으로 전환되고 이곳 주민들은 간단한 외출에도 집 앞 도로를 두고 대학 정문까지를 돌아 나가야 하는 불편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양방통행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해당 사업에 대한 효과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현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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