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2억원 들여 건립
마을회 운영업체와 계약해지
법원 센터부지 임의경매 결정

고성 명파리 명파비지터센터가 전격 폐쇄,활성화에 난항이 우려된다.

‘명파비지터센터 폐쇄 추진상황 주민설명회’가 지난 23일 명파리 마을회관에서 김형실 군의원,이주철 명파리 이장,군청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비지터센터는 남북교류타운 조성사업 일환으로 건축비 22억원이 투입돼 명파리 230-11,230-24번지에 지난 2008년 12월 2층 규모의 비지터센터,명파DMZ농수산물판매장 2동이 건립됐다.

명파리 마을회는 비지터센터와 농수산물판매장을 지난 13일까지 1년 단위로 A업체와 B단체에 임대해 관리해 왔으나 계약해지를 결정했다.총회를 거쳐 지난 15일 군에 군유건물인 센터와 판매장의 폐쇄를 건의했고 군은 지난 18일 폐쇄했다.

센터 활성화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당장 센터 1,2층과 판매장 2층을 운영하던 A업체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또 명파리와 군간 마을토지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마을 채무로 인해 센터 부지인 230-24번지에 법원의 임의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다.이곳 토지는 소송에서 마을이 승소하면서 군에서 마을로 소유권이 넘어가 있다.

군 관계자는 “센터부지 경매가 이뤄지면 낙찰받거나 소유권 취득자에게 임료를 내고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마을이 향후 활용안을 마련하면 행정이 돕겠다”고 말했다.이주철 이장은 “올해 안에 법적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며 “내년에는 마을자체에서 시설을 수익사업에 활용해 주민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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