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곳 지정, 단기성과 집착 말고 지속적 관심 필요

강원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정부는 엊그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강원도의 헬스케어 특구와 대구(스마트 웰니스),전남(e모빌리티),충북(스마트 안전),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부산(블록체인),세종(자율주행) 등 7개 지역의 특구사업을 승인했습니다.향후 2년간 규제로 인한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이번 기회를 반드시 강원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애로를 겪어온 강원도로서는 교착국면을 벗어날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강원도가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규제특례와 아울러 예산과 세제,연구개발(R&D)과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은 다행입니다.특히 특구로 지정된 첨단의료분야는 강원도의 무공해 자연환경과 청정이미지와도 부합되는 것입니다.이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투자와 노하우를 쌓아온 원주의 의료기기산업과 춘천의 바이오산업과도 맞물려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각종 규제와 효율적인 지원의 부재로 첨단의료산업이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이번에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잠재력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원주혁신도시에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한적십자사,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국립과학수사연구을 비롯한 생명·건강·의료관련 기관들이 입주해 있다는 점도 좋은 여건입니다.정부와 자치단체가 전향적으로 지원하고,유관기관과 대학의 연구역량까지 결합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자치단체의 관심,관련업계의 의지와 노력이 어우러지는 것입니다.특히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해 성급하게 시책의 성패를 판단하는 일이 없어야할 것입니다.정부가 긴 안목에서 강원도의 관련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가진 신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합니다.헬스케어산업은 특히 춘천~원주를 벨트로 하는 선행투자가 이루어져 있고 강원도의 특성과 부합된다는 점에서 유망합니다.이번 규제자유특구사업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한국경제의 전망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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