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울타리 설치 추진
주민 대체 통행로 확보해야
도·시, 육교 등 대책마련 착수

강릉선 KTX 고속열차가 올해 연말부터 동해시까지 연장 개통하는 것에 맞춰 관광해변의 철도 통행로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2월 KTX 고속열차가 동해시까지 연장 운행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강릉시 등명해변과 동해시 감추해변으로 통하는 철도 통행로에 대해 울타리(휀스) 등 안전시설물 설치를 추진중이다.

울타리가 설치되면 주민·관광객 등의 해변 통행로가 사라지기 때문에 대체 통행로 확보가 절실하다.강릉 등명해변과 동해 감추해변의 경우 철도를 건너가는 통행로를 이용해 많은 주민·관광객들이 해변 바닷가로 드나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강릉시,동해시는 대체 통행로 확보가 급선무라고 보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강원도와 강릉·동해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지하 통로 박스나 육교 등을 설치해 해변 관광지로 주민·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드나드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그러나 오는 12월로 예정된 KTX 연장 개통이 불과 5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설계와 공기 등을 고려할 때 시일이 매우 촉박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등명해변과 감추해변의 경우 주민·관광객들의 방문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체 통행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강릉시·동해시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동해시∼서울 직행 KTX 노선이 신설되면 현재 관광해변 통행로로 사용되는 곳에 안전 울타리 설치가 절실하기 때문에 통행을 위해서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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