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 표지판 없고 난간 낮아
관광·피서객 추락사고 잇달아

▲ 25일 강문해변 방파제 위에서 낚시객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 25일 강문해변 방파제 위에서 낚시객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여름철 관광·피서객이 바닷가로 몰리면서 낚시 및 부주의로 인한 방파제(테트라포드)추락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지난 24일 오후10시 31분 쯤 강릉항 북 방파제에서 A(44)씨가 3m 아래로 떨어져 어깨가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최근 강릉 강문과 주문진 해변 등에는 낚시객들이 난간을 넘어 방파제로 올라서고 테트라포트 사이를 이동하는 위험한 상황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다.또 일부 관광객들은 ‘인생샷’을 찍기위해 어린아이와 함께 안전구역 난간을 넘고 방파제에 올라서는 경우도 있다.

관광객 우모(34·서울)씨는“위험안내 표지판도 없고,난간도 낮다보니 쉽게 테트라포트에 올라설 수 있다”며 “낚시객을 비롯 올라선 사람들이 많다보니 여러 사람들이 위험성을 인지하는 못하는 순부주의 상황이 무의식적으로 빚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낚시 금지구역을 위주로 지도·단속에 나서는 등 해안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피서객들이 몰려오는 시기에는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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