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약사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약사촉진4정비구역 사업이 무산돼 해제 절차를 밟게 됐다.

춘천시는 지난달 19일부터 31일간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비구역 해제 찬성 76명, 반대 133명, 무효표 27명으로 집계됐다.

토지 등 소유자 299명 가운데 78.9%인 236명이 참여했다.

춘천시의 정비구역 해제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정비구역 해제를 반대(정비사업 추진 찬성)하는 토지 등 소유자가 100분의 50 미만일 경우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다.

100분의 50 이상일 경우 사업이 계속 추진된다.

투표 결과 정비구역 해제를 반대하는 토지 등 소유자 비율이 44.5%에 그쳐 이 사업은 해제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정비구역 해제는 주민공람(30일 이상),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사업은 약사동 일대에 아파트 등을 건축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찬반투표로 주민 의견이 모인 만큼 정비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의 장기화에 따라 구역 내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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