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000만원 투입 11월 운영
근현대사 유적·역사 인물 활용

속보=춘천시가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윤심덕을 비롯해 박수근,권진규 등 춘천에서 활동한 문화예술인 발굴에 집중(본지 7월15일자 12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걷기 길 조성에 나선다.

시는 4000만원을 투입해 ‘춘천 문화유적 사색의 길’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11월부터 운영되는 사색의 길 전체 코스는 근화동 유적지(당간지주)~춘천칠층석탑~봉의산성~중도선사유적 구간이다.총 길이는 9.7㎞다.

시는 이 코스를 봉황길과 탑거리길,역사인물길 3개로 구분했다.1코스 봉황길은 옛 도지사 관사에서 출발해 시청에서 끝나는 코스다.

춘천역에서 시작해 춘천7층석탑까지 구간인 탑거리길에서는 고려,조선시대 유적과 근·현대 역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춘천역에서 출발해 망대,죽림동 성당까지 걷는 역사인물길에는 윤심덕이 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시청과 옛 도지사 관사,박수근 활동지였던 망대골목을 비롯해 소양정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시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의 전·근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구비문학과 한문학,근·현대 문학분야 자료를 수집,보관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구축한다.한백록 장군과 청평사 영지못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도 제작한다.

이규일 문화콘텐츠 과장은 “춘천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관광활성화,일자리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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